something good/책에 밑줄 긋기

생각의 탄생이라는 책

shiwoo jang 2007. 10. 25. 21:24

 

요즘 제가 읽는 책입니다.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미쉘 루트번스타인  두 사람이 쓴 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박종성 번역으로 에코의 서재에서 나왔습니다.

이  책은 창조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관한 책입니다.

다시 말하자며 생각법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까요?

생각을 13단계로 나누는 거에요.

관찰, 형상화, 추상, 패턴의식, 패턴형성,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이입, 차원적 사고,

모형만들기. 놀이, 변형, 통합의 단계로 나눠 논리정연하게 설명할 뿐 아니라

직관력과 상상력을 갈고  닦아 창조성을 발휘하는 방법 또한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줍니다.

천재와 일반인의 차이란 타고난 재능이나 노력이 아니라

남과 다른 나만의 창조적 사고 기르는 데 있다고 말하지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물들의 일화나 그들의 목소리로 무엇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어떻게 생각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 해줍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생각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그동안 여러 사람들이  많이 강조했던 관찰 역시 무엇을 보는 것이 아닌

어떻게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형상화란 이미지만이 아닌  몸의 전 감각을, 온 몸의 촉수를 펼칠 때

그림을 들을 수 있고 소리를 볼 수 있는 경지에 다다를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읽으며 공감이 가는 부분을  옮겨본다면

 "시인 에이미 로웰 역시 시 낭송을 듣거나 문학작품을 낭독하는 것 역시 형상화 기술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 지력을 촉진 시킨다는

결과가 나온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시 낭송이나 소설 낭독에 귀를 기울일 때

 내면의 소리는 커지고 눈은 종이책에서 해방된다. 그 결과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가끔 소리내어 읽는 독서가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아직 읽는 중이라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덧붙일 순 없지만 

생각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일독을 권합니다.

누구나  생각을 하지만 누구나  똑 같이 생각을 잘 하는 것이 아니라는

서두의 글을 화두로 삼아 읽어 간다면 생각에 대한 답을 얻게 되지 않을까요?

우리 안의 13가지 생각의 도구와 함께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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