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무이예술관 아이들

shiwoo jang 2007. 8. 10. 16:34

 

 

조각 따라하기

누가 가장 닮게 포즈를 잡나 보자

아이들은 진지하다. 조금전 까지의 장난끼는 어디로 간걸까?

끝말잇기 승자에겐 아이스크림 하나가 상품이야! 이 한마디에 무이예술관에 도착할 때까지

아이들의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결국 함께 팥빙수를 사먹는 걸로 마무리 지었지만

무이예술관에 들어서자 그렇게 퍼붓던 비가 그치고 아이들과 나는 희희 낙낙 즐겁다.

 신나는 놀이감을 찾아서 잘들 논다. 난 잘노는 아이들이 좋다.

민희, 운용, 상근 이 녀석들은 잘 논다. 학원을 서너개씩 다니느라 숨차지만

짬짬이 잘 논다. 그리고 틈만 나면 놀잔다. 그러니 수업도 놀이처럼  해야한다.

심심하지 않게 그렇지만 때때로 재미 없는 시간도 있다. 그런날은 벌써 눈빛이 다르다.

나 지루해요.... 라고 말한다 눈빛들이 처진다

그런날도 가끔 기발한 장난끼로 황당한 말을 잘 하는 상근이 덕에 잘 웃는다.

그것을 빌미로 녀석들은 깔깔거리고 배꼽이 빠져라 웃는다.

 애벌레 같은 아이들 어떤 나비로 날아 오를까?

생각만으로 행복해지는 이쁜  아이들.

근데 민희가 왠일로 치마를 입고 왔을까?  2년 만에 처음이다 치마 입은 민희는...

오늘도 잘 놀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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