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해운대 나들이

shiwoo jang 2007. 8. 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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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에 동그랗게 맺혀있는 것들은 빗방울입니다.

날씨가 맑았어요. 오전에는...

해운대사는 친구와 달맞이 고개길 근처의 화랑을 순례하고

광안대교가 보이는 식당에 차를 대는 순간 후두둑...

그 다음엔 폭풍우처럼 몰아치던데요.

점심을 먹고 다시 해운대 바닷가에 왔습니다.

비오는 날 달리 할 일이 떠오르지 않았던 친구와 커피�에 앉아 바다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둘다 우산이 없었던 탓에...

조선비치호텔에서 내려다 본 해운대 풍경입니다.

비는 오건 말건 신나게 물놀이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부러웠습니다.

그이들과 저는 무슨 차이였을까요?

뛰어들거나 그렇지 못하거나...

젖지 않으려 피하려는 사람들은 얻지 못하는 것

젖기 시작하고 내 몸을 내 맡기면 차라리 편안할 텐데...

비에 젖지 않으려고 바둥거리는 나를  미워한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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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체면 없이 뛰어들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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