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thing good/책상앞에서

천착

shiwoo jang 2006. 8. 28. 09:53
천착 [穿鑿]
[명사]
1 구멍을 뚫음.
2 어떤 원인이나 내용 따위를 따지고 파고들어 알려고 하거나 연구함.
3 억지로 이치에 닿지 아니한 말을 함.

 

 

한우물을 파듯, 파고드는 것을 천착이라한다면

나는 이런 성정을 갖지 못했다.

물 흐르듯 가볍게 살아 왔고 살아가고 살아갈 것이므로

그래서 저처럼 차근하고 진지한 자세가 부럽다.

내가 목숨걸고 내 일이라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그리고 사람에 대해서도....

대충.... 내가 이렇게 생각하니까 이런 마음을 알아줄거야

그런 생각으로 건성 듣고 건성 말하고

건성 생각해버린다. 그러다 오해가 생기고 틈이 벌어지고

골이 생기고 도저히 건널 수 없는 강이 하나 생겨버린다.

이제 가끔은 고인 물처럼 찰랑이며 침잠하는 법을 배우고

천착에 이를 정도로 진지하게 몰입했으면 싶다.

내 일,

내삶에 대헤서....그러나 세번째 의미는 건너 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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