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였습니다. 황홀찬란한 왕궁 구경을 마치고
슬금슬금 로얄 패밀리들이 부러워지고
은근히 배알이 꼬여 심술통이 하나 생겨
서민인 내 처지가 못마땅해지 시작할 무렵
할아버지 손을 잡고 가던 이 아기를 만났습니다.
인자한 할아버지는 손녀딸을 찍고 싶다는 제 부탁에
흔쾌히 아기를 얼러주셨습니다.
호기심으로 눈은 카메라를 향해있지만
몸과 손은 할아버지에게로 향해있었네요.
이 아기의 맑고 환한 얼굴로 하여
심술통은 멀리 달아나버렸습니다.
왕족, 그 사람들도 어쩌면 불행한 사람들일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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