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food. cafe, sweets in 원주

획~ 날아서 보헤미안으로 가다

shiwoo jang 2011. 4. 21. 20:49

 봄은 이미 왔고 꽃은 사방 만발하여

만화방창이건만...

꽃구경 못해 속병 난 1인이 또 다른 1인을 꼬드겨

강릉으로 획~ 날아갔습니다.

경포 바다..강문이라는 동네에서

점심 먹고 또 획~ 날아서 간 곳이  보헤미안

네, 박이추 쌤이  오너인 그 곳입니다.

내비양이랑 티격태격하면서

가다보니...

코앞에서 세바퀴를 돌면서 헤맨 끝에..

겨우 도착..

 

하와이안 코냐와 블루 마운틴을  주문했습니다.

기웃 기웃 했으나...

박이추쌤은 아니 계셨고...

부인 되시는 분이 드립을....

 어쨌든 니코 잔에 담겨져 나온 하와이안 코냐는

상큼한 과일향이 풍부한 맛이었고..

 

 게이토잔에 나온 블루마운틴은...

좀더 고소하고 달콤하달까...

깊은 맛이 좋았습니다.

개인적 취향으로 고르라면 블루 마운틴이 더 입에 맞았습니다.

좀더 비싸기도 했고요...

 뭐 인테리어는 별것 없었습니다.

세월의 무게와  프로의 자부심이 ㅜ묻어난달까...

 보헤미안은  한 사람의 삶이 녹아든 공간이라

생각해야할 것 같습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은 일체 사용하지 않고 핸드드립으로만

커피를 내렵니다.

그래서 좀 조용하기도 했지요.

 적당히 촌스럽고 적당히 어수선한...공간

그렇지만 정리가 잘 된...

 인테리어에만 올인하는 카페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포스가 있으니...

그건 고집스럽게 지켜온 커피맛에 대한 자부심 같은 것이 아닐까합니다.

그런 마음가짐 제가 배워야겠지요.

시간이 없어 휙 날아갔다 날아 왔지만

그 짧은 시간에 많은 생각이 오간걸 보면

헛걸음 한 것은 아닌듯 합니다.

한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