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時雨의 시읽기

메시지- 자크 프레베르

shiwoo jang 2007. 9. 27. 19:54

메시지

 

             자크 프레베르

 

누군가 연 문

누군가 닫은 문

누군가 앉은 의자

누군가 쓰다듬은 고양이

누군가 깨문 과일

누군가 읽은 편지

누군가 넘어뜨린 의자

누군가 연 문

누군가 아직 달리고 있는 길

누군가 건너지르는 숲

누군가 몸을 던지는 강물

누군가 죽은 병원

 

 

- 스냅사진 같은 단순한 이미지의 나열,

그러나 심산한 이야기가 있는,

왜 그랬을까?

인생은 이렇게 비극적인 사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