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지난 내 인생 안내서도 저기 있을까
보수동 헌책방,
가지고 싶은 책과 가난한 지갑 사이의 갈등을
다소 충족시켜 주었던 저 골목길,
십년이 훨씬 넘어 찾은 그 골목이 여전한 건
아직도 그 시절 나처럼 갈등하는 청춘이 많아서 일까?
아니면
어머니의 주머니에서 나온 돈과 책방에 지불하는 돈 사이의
차액이 요긴한 청춘이 많아서일까?
여전한 보수동 헌책방 골목을 들어서자
고이는 낡은 낱장 같은 어제들,
'with photo >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난 고양이 일까 쥐일까? (0) | 2008.01.22 |
---|---|
일본 다녀왔습니다 (0) | 2008.01.08 |
최초의 광고 (0) | 2007.04.02 |
위에서 아래로 (0) | 2007.04.02 |
터키 앙카라 성벽에서 (0) | 2006.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