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아트 서울이 막을 내렸습니다.
김과정 그림 사는 날이던가요? 그런 부제가 붙었던 걸로 기억이 되는데요.
목요일 이른 아침 서둘러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갔습니다.
한눈도 팔지 않고 바로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으로 갔지요.
1층 부터 느린 걸음으로 기웃기웃 그림 구경 나섰습니다.
참여한 작가들 수만큼이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트페어는 한꺼번에 많은 작가를 만날 수 있고.
더러 만나는 좋은 작품은 바로 구매할 수 있는 매력이 있지요.
물론 좋은 작품, 좋은 작가만 만나는 것도 아니지요. 어떤 그림은 어떤 작가의 아류인지,
누구 풍인지 눈치 챌 만큼 자신을 색을 가지지 못한 그림도 있고 누구나 좋아하고 잘 팔릴
만한 작품만으로 읽혀지는 그림도 있지요. 또 흐름과 유행을 좇는 작품도 있었지요.
1년전 이맘때 만난 작가가 있습니다. 인사동 갤러리를 기웃거리다 만난 작가지요.
해마다 전시회를 여는 부지런하고 선명하고 분명한 자신의 색을 가진 젋은 작가입니다.
그녀의 그림을 다시 만났습니다.
-'당신은 노래하지 않나요' 시리즈....
그녀의 그림만 보고서도 그녀의 그림임을 눈치 챌 만큼 분명한 자신의 색을 가진 작가입니다.
그림에 붙인 제목 또한 시적입니다.
일찌감치 팔린 그림 'pm 20:35 '시리즈 입니다
-100호 크기의 '꿈에 취한 그녀의 편지' 라는 제목의 그림입니다.
그녀는 열정적으로 그리는 화가입니다. 그리고 따스한 마음씨를 가진 아름다운 여성이지요.
그녀의 그림뿐 아니라 인간에 매료되어 그녀의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햇살 바른 창가에서
오래 이야기 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녀는...
-관객에게 그림을 설명하는 그녀,
그래서 작년 전시회에서 본 '벙어리여가수'라는 작품을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오래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요. 결국 제게로 오게 되는 군요.
1년의 기다림 끝에...
희정씨, 그 아이 잘 데리고 있을게요
그리고 처음 그 마음, 지금의 그 마음처럼 열정적으로
자신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가진 작가로 남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는 또 내년 전시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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