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시간여행 떠나볼까요?

shiwoo jang 2007. 10. 4. 01:52

 어제 부터 원주에서는 '시간여행, 강원감영 오백년'이라는 부제를 달고 강원 감영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원주는조선왕조 500년 동안  강원감영이 있었던 곳입니다. 그동안 잊혀졌던  강원감영이

 2004년 선화당 복원을 시작으로 강원 감영 복원사업이 순차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그 사업을 계기로 26년 전 부터 군도제, 치악제라는 이름으로 치뤄지던 행사를

2005년 부터 강원감영제로 명칭을 바꿔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동악제, 산신대제를 시작으로 관찰사 순력행사, 관찰사 연회 등을 재연하고  

수문병 교대식 취고수악대 행진등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원주라는 소도시가 다소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기분 좋은 흔들림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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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찰사가 직무를 보던 선화당 앞에서는 작년 감영제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열리고 있어

길 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먼저 잡아 당깁니다. 

강원감영의 문루인 포정루 앞에서는 시간 여행으로 떠나기전

지도와 화폐를 교환할 수 있는 환전소가 있습니다.

아, 저 문을 들어서면 상평통보를 재연한 엽전만 쓸 수 있습니다.

상평통보는 체험놀이와 간단히 요기 할 수 있는 주막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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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정루 앞에서는  감영의 역사와  역대 감찰사를 소개한 그림등 다양한 사료가 전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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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죄가 많으시다고요?

원하신다면 죄인이 되어 볼 수도 있습니다.

감영의 기능과 역활을 알 수 있게 다양한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리 트는 형구도 있습니다. 원하신다면 기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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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당 뒷마당에선 씨름 한판이,

팽팽한 힘겨루기에서  이겼을 때 승자의 심정은 어떨까요?

더구나 아들, 딸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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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뻐진 누나를 바라보는  아기동생의 눈길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누나는 카메라를 의식하네요.

이 아이 옷태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포즈 또한....

이 옷 벗고 싶지 않았나봅니다. 감영 의상 입어보기 코너에서 본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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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발탈 공연도 있었습니다.

생소하고 낯설었지만 무형문화제라네요. 걸걸한 입담이 좌중을 휘어잡는,

해학과 풍자가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공연이 끝나고도

사람들은 좀처럼 자리르 뜨지 않았습니다.

옅은 빗방울이 떠 다녔음에도....

감영제는 10월 7일까지 이어집니다.

시간 나시면 시간여행 떠나보시지요.

장소가  협소한 탓에 많은 것을 담을 수 없지만,

좁은 공간에서 가장 합리적인 동선을 찾아내느라

노심초사한 흔적이  엿보이는,

그래서 아기자기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아이들 눈과 손을 자극할 놀거리들도 다양해서 아이들의 환한 웃음도 덤으로 ...

언제 한번 다녀가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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