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히 볕 드는 모퉁이 가게… “누군가를 안아주는 공간 되길” 유년 시절부터 글쓰기에 재능 소설·에세이 다양한 장르 섭렵 절필기간 ‘손안의 나비’ 된 기분 시 쓰며 재생의 과정 다시 겪어 엄마에 관한 포토시집 구상 “시를 쓰며 리듬 되찾아 사라졌던 ‘나’ 회복 나 다운 내가 되어간다” ▲봄날에 연애 전경 ■사람들을 안아주는 공간 옛 시청길 골목을 걷다 보면 길모퉁이에 독특한 민트색 작은 카페 ‘봄날에 연애’가 눈에 들어온다. 봄날에 연애는 양선희 시인의 시집 제목이자 그가 좋아하는 블루로 꾸민 북카페다. 봄날에 연애는 푸른 하늘이 언뜻 보이는 구름 같은 천정도 그렇고 벽에 걸린 그의 사진 작품도 구름과 푸름이 가득하여 푸르름에 안겨있는 기분이 든다. 그곳에서 봄날처럼 환한, 만나면 기분 좋아지는 사람,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