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마을] 아침 - 장시우 누가 매달아 놓았나 저 무수한 별 사이 어둠은 전선에 걸린 나무는 무슨 생각을 할까 아직 떨고 있는 몇 잎 남은 나뭇잎은 어떤 생각을 할까 뛰어내릴까 말까 길 위에서 납작해진 뱀은 사위어 가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어떤 꿈, 어떤 바람이 꿈처럼 다가갈 수 있을까 이제 그만 내려가도 될까 -장시우 시집 (걷는사람) 한겨레 신문 시인의 마을 2월 4일자 poem/時雨의 시 2022.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