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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영

shiwoo jang 2020. 3. 2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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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보영


 

삼각형 외부의 점은 처치 곤란했다

 

그것은 태어남 자체가 부주의했으므로

 

사람 a는 창밖을로 쓰레기를 던졌다

 

가능한 한 멀리 던졌지만 쓰레기는 되돌아왔따

 

외부의 점이 허기를 느꼈다

 

점이 공복을 느끼는 게 가능할까

 

점은 지능이 없는데 어떻게 비명을 지르고 있을까

 

사람a는 냄새나는 쓰레기를 창밖으로 던져 내부에 있던

 

것을 외부로 바꾸었다

 

점이 아파한다

 

삼각형 바깥에 의외의 점을 찍는다

 

무고한 점의 바보 같은 질문

 

누가 나를 찍어 놓고 자세히 관찰하고 있다는

 

놀랍고 음산한 점이 어떤 공간을 의식하고 있는




- 책기둥, 문보영, 민음사



제목을 뭐라 불러야 하나 참 난감한 제목 ,.

삼각형 바깥의 점,  참 신경쓰이는 녀석일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