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woo jang
2006. 7. 11. 23:17
여유
W.H.데이비스
무슨 인생이 그럴까, 근심에 찌들어
가던 길 멈춰 서 바라볼 시간 없다면
양이나 젖소들처럼 나무 아래 서서
쉬엄쉬엄 바라볼 틈 없다면
숲속 지날 때 다람쥐들이 풀숲에
도토리 숨기는 걸 볼 시간 없다면
한낮에도 밤하늘 처럼 별이 총총한
시냇물을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가끔 일을 하다 하늘을 올려다 볼 때가 있습니다.
눈이 시린 하늘에 빠져 하던 일을 잊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아무려면 어때요 조금 더디게 한다고 해서
달라질 일 없는데...
잊고 사는 것이 너무 많아서
이제 잊지 않으려고
주섬주섬 제 삶을 챙기는 중입니다.
저도 저걸 가져 봐야겠어요.
여유 라는 저 귀한 것!